여러분은 누군가와 사진을 찍을 때 무릎을 꿇어야 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기어가야 한다면 어떨까요? 설령, 그게 나라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내키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일들이 영화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그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태국입니다. 태국은 현재 왕정국가이기 때문에 왕이 있는데요. 태국의 국민들은 왕족을 보면 엎드리고 기어가서 인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태국의 실제 사진을 봐도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또 한 태국은 영국과 다르게 왕을 굉장히 신성시 해왔습니다. 누군가 태국 왕을 보고 '멋있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도 태국 사람들은 많이 놀란다고 하는데요. 태국에선 왕을 언급하는 자체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왕족과 사진을 찍을 때는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태국에선 왕족에게 이렇게 하는 일들이 당연시 되어왔다고 하는데요. 연예인이나 총리도 왕족 앞에선 예외가 없다고 합니다. 워낙 옛날부터 내려오던 풍습이라 아직까지 왕족을 만나면 무릎을 꿇는 풍습이 이어져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상을 받는 사람은 우리나라 영화감독 윤제균입니다. 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외국인들도 태국 왕족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왕실 예법에 맞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 영화제에는 안 가는 감독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태국의 실태를 패러디를 한 독일 방송도 나왔습니다. 태국의 모든 국민이 왕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어가야 하는 것을 물론 태국 왕실을 모욕하면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왕실에 반하는 모든 인터넷 게시물과 계정은 삭제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태국에서 유명한 대학교인 출라롱콘의 한 여성은 태국 정부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왕실모독 죄로 한국으로 왔는데요. 이 여성은 난민으로 인정을 받아 고국인 태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언론통제가 심한 나라가 태국인데요.
최근엔 레드불 회장의 손자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해외에 도망을 간 후 인터폴에서 적색수배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태국의 검찰이 불기소 처리를 했을 정도로 태국의 공권력은 부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태국은 군대를 가는 방식이 특이하여 이 또한 관심거리입니다. 태국의 군대는 자진 입대를 하면 6개월만 근무하고 오면 됩니다.
그러나, 자진 입대하지 않을 경우 제비뽑기를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군대에 입대하는 표식이 나오면 2년 동안 군 생활을 해아 하고 면제 표가 나오면 그대로 군 면제를 받게 됩니다. 또 한 태국에는 성전환 수술이 많이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도 많다고 알려졌습니다.
레드불 손자의 뺑소니 사건을 계기로 젊은 청년층들이 주축이 되어 태국의 독재와 군주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시작합니다. 태국정부는 코로나를 핑계로 무력진압을 하고 있으며 홍콩의 우산 시위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손가락 3'의 의미는 독재체재의 저항하는 혁명의 의미라고 합니다. (헝거게임 1편에 등장)
태국 시민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독재체재에 많이 지쳐가고 있는데요.
전의 왕인 푸미폰이 살아있을 때 태국 국민들이 진심으로 왕을 존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왕이 바뀌고 나서부터는 무분별한 독재 정권의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왕비의 차량 운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종신형 선고 위기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태국 시위대는 총 4가지의 요구 사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 현 총리 사퇴
2. 왕실 모욕죄 폐지
3. 헌법개정
4. 군주제 개혁, 왕정폐지
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가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며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러한 탄압이 있는 나라가 있는게 놀라울 따름인데요. 태국의 시위가 하루 빨리 태국에 안정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