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의 충격적인 위생상태..

중국의 한 오성급 호텔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뉴스가 보도된 적 있습니다. 5성급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호텔객실의 청소원이 변기청소용 솔로 변기를 닦고 그대로 세면대를 닦고 손님들이 사용하는 컵 까지 닦는 모습까지 포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의 충격적인 위생상태가 중국에서 뿐만아니라 한국의 호텔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의 호텔에서만 일어난 줄 알았던 일들이 한국의 특급호텔에서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호텔의 관계자는 깔끔한 객실상태를 자랑했지만 확인해볼 결과 실제는 달랐습니다. 겉보기에만 깔끔히 정돈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청소를 하는 모습을 확인해 본 결과 청소를 하러 들어온 호텔 직원이 변기속물에 수세미로 적신 뒤 화장실을 구석구석 닦으며, 그대로 세제를 묻혀 객실안에 있는 컵도 닦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특히나 객실에 비치된 커피포트와 컵은 호텔 이용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품 중 하나인데요. 앞으로는 사용전에 씻거나 조심히 사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 호텔의 비치 된 컵의 오염도는 기준값인 50의 10배를 넘은 768이나 나왔습니다. 화장실변기를 닦은 솔로 컵을 닦으니 당연히 오염값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얼마전엔 숙박업소에 있는 커피포트의 충격적인 용도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호텔 커피포트에 양말이나 속옷을 삶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심지어 커피포트를 잘 씻지도 않아 곰팡이가 핀 커피포트가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의 한 호텔에 투숙한 여성은 '갑작스러운 생리로 속옷을 버렸을 때 꿀팁'이라며 호텔의 커피포트로 자신의 속옷을 삶는 것을 SNS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호텔의 물건을 마치 자신의 물건처럼 사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또 한 호텔의 카드키와 리모콘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카드키나 리모콘을 쉽게 만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호텔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눈에 보이는 곳만 깔끔하게 정리하고 카드키나 리모컨 같은경우 사람의 손을 많이 거치지만 딱히 더러워보이지 않으니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최근들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고 호텔을 찾는 이용객도 많아 졌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호텔의 카드키나 리모콘을 만지기 전 소독약을 뿌리거나 물티슈를 닦은 후 조심해서 만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일들이 일반호텔이 아닌 '5성급 호텔' 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5성급 호텔의 위생상태와 관리가 이 정도인데 일반호텔은 어떨지 상상을 하기가 어려운데요. 최근 정부에서 숙박쿠폰도 무료로 배포하고 연말을 맞아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인원이 많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텔의 위생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기는 찝찝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호텔에 갈 때 수건이나, 식기를 따로 챙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 편하게 이용하려고 가는건데 오히려 위생상태 때문에 걱정이 되서 더 불편한 점들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수저나 일회용 식기를 따로 챙기거나 수건을 따로 챙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나 호텔의 물컵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개인 텀블러나 생수를 드시는 것이 위생에 좋습니다.

또 한 호텔의 전화기는 사람들이 사용했을 시 침이 많이 튈 수 있는 물품이므로 사용전에 소독약으로 한 번 닦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모콘이나 앞서 말씀드린 카드키도 마찬가지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물품이기 때문에 사용전에 한 번 깨끗하게 닦고 사용하는 것이 위생상태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간단하게 호텔측에서 청소를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해주면 해결이 됩니다. 한 가지 방안으로 구역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청소를 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호텔방 1개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자신의 지정된 구역에 집중하여 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호텔의 이러한 위생상태가 언제 개선될지는 미정입니다. 한국 관광공사에서는 앞로 호텔 등급상태 심사에서 오염도 측정기를 사용하여 청소 및 위생상태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