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인 나라가 비만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분들을 식사를 할 때 어떤 메뉴를 선호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뉴는 고기 종류 혹은 생선입니다. 만약 식사 때 야채로 이루어진 음식만 먹는다면 어떨까요?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는 인구 중 40%나 채식주의를 할 정도로 채식주의자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도에는 비만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요?

최근 인도에는 비만 경찰들이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순직하는 경찰보다 비만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찰이 3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경찰들은 대부분 비만이라서 범인들을 잡을 때 느린 달리기 속도로 잡지도 못 하고 행동도 느리며 책임감도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소고기
합법이야 불법이야?

흔히 인도를 생각하면 '소 숭배' 소고기를 먹지 않는 국가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입니다. 인도는 소고기 수출 1위 국가이며, 실제로 소고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는 인도의 힌두교 숭배자들이 소고기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주장에 나온 내용이며 인도의 이슬람교도인들은 소고기를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채식주의 얘기는 힌두교에 포커스가 된 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힌두교도 인들은 소고기만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고기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채식주의가 된다고 합니다. 이 이유는 '아힘사'라고 하는 힌두교의 불상 상교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기준 인도의 채식주의자 수는 4억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전 세계의 채식주의자 수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심한 채식주의자의 경우 계란도 먹지 않고, 감자와 같이 그 자체가 씨앗인 식물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브로콜리도 잘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안에 있는 벌레를 혹시나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사람들은 왜 비만이 많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음식'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요리용 기름의 변화인데요. 인도가 도시화가 되면서 요리에 쓰이는 기름이 바로 'Ghee'라고 하는 버터의 사용량이 늘어났습니다. 인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름은 트랜스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기름입니다.

 

 

또 한 기름에 튀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서입니다. 예전에는 통곡물, 씨앗, 견과류 등을 많이 섭취했지만 현재는 튀긴 탄수화물, 백미 밥 등을 많이 섭취해서입니다. 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2위의 당뇨병 환자 수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병 및 비만의 증가 심혈관계 질환 등이 심각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채식주의자들이 40%가 넘긴 하지만 비만율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먹고 안 먹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고기를 먹지 않고, 식물과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다고 해도 설탕을 많이 넣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면 비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이 채식주의자들은 남인도 지역보다 북인도 지역에 많으며 일부 지역은 비채식주의자보다 채식주의자의 비율이 더 높기도 합니다. 도시와 주의 경우 우타 프라데쉬, 라자스탄, 푼잡 지역이 채식주의자들이 많으며, 인도중에서도 북쪽으로 여행을 하신다면 채식주의 식단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도 종류가 있다?

채식주의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의 채식주의가 있습니다. 크게 6가지로 나뉘어 지는데요. 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Non-vegetarian = 모두 섭취
Semi-vegetarian = 생선 빼고 모두 섭취
Pesco-vegetarian = 고기, 치킨 안 먹음
Lacto-ovo vegetarian = 고기, 치킨, 생선 안 먹음
Lacto-vegetarian = 고기, 치킨, 생선, 계란 안 먹음
Vegans = 어떤 동물성 식품도 먹지 않음
(고기, 치킨, 생선, 계란, 우유, Curd 등)

인도의 특별한 세금은?

또 한 인도는 늘어가는 비만를 잡기위해 Fat TAX, 일명 '비만세' 를 부과합니다. 안 그래도 늘어나고 있는비만추세에 패스트 푸드점까지 인기를 더 해가며 인도의 비만율은 더 높아져만 갈 위기에 있습니다. 이에 인도 케랄라 주는 피자, 햄버거, 도넛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에 14.5%에 달하는 추가 비만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