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게임이나 퀴즈 경쟁을 통해 상금을 얻어가는 방송이 있습니다. 미스터트롯,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으며 더 지니어스와 같이 보드게임을 통해 상금을 휙득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영국에도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고도의 심리게임을 하면서 마지막에 승리자가 상금을 얻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영국의 프로그램 'Golden balls'
결승전 게임 'SPLIT OR STEAL'
바로 영국의 'Golden balls'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결승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 과정중에는 보드게임, 심리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재미있는 게임은 바로 마지막 결승전에 펼쳐지는 Split ot Steal 게임입니다.
해당 게임의 룰은 이렇습니다. 마지막 남은 두 사람의 앞에 각각 Split(나누기), Steal(훔치기) 라고 적힌 두 개의 공이 놓여져 있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모두 Split를 선택할 경우 두 사람이 상금을 50%씩 나눠 가지게 되며, 1명이 Split, 다른 1명이 Steal을 선택하면 Steal을 선택한 사람이 혼자서 상금 100%를 가지게 됩니다. 2명 모두 Steal을 선택하게 되면 아무도 상금을 가지지 못 하게 됩니다.
가장 유명했던 결승전 두 가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스티븐과 사라의 대결인데요. 상금은 약 1억 5천 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습니다. 만약 한 사람만 우승을 하면 1억 5천 만원을 가지게 되고, 둘 다 Split을 선택할 경우 약 7천 5백만원씩 나눠 갖게 됩니다.
공을 선택하기전 상대방과 짧게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는데요. 이때 Split을 선택할지, Steal을 선택할지 잘 고민을 해야합니다. 상대방이 스틸을 선택하고 자신이 아무 금액도 받지 못 할까 겁에 질린 사라는 스티브에게 정말로 상금을 나눌 생각이 있냐고 묻자 스티븐은 반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니 물론이다 라고 말합니다.
사라가 계속 겁에 질려하며 걱정을 하자 스티브는 사라를 안심시킵니다. 자신은 무조건 Split을 고를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비난하고 욕할 것이다. 자기를 믿고 Split을 고르라고 사라를 안심시킵니다.
드디어 공을 선택하는 결정의 순간이 왔고, 많은 관객들도 예상하기를 사라와 스티브 모두 Split을 고를 것이며, 두 사람이 똑같이 상금을 나눠 가질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공을 꺼내자 아무도 상상하지 못 한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사라는 공을 선택한 후 서서히 표정이 변하더니 결국 Steal의 공을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티브는 아무 금액도 가져가지 못 하게 되었고, 사라 혼자 상금 1억 5천만원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사라는 일부러 불쌍한 연기를 하며 Split을 선택할 것 처럼 했지만, Steal을 선택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있는 닉과 아브라함 편입니다. 닉은 시작부터 심리전 따위는 하지 않고 바로 직설적으로 말하는데요. "무조건 스틸을 고릅니다." 라고 말하며 아브라함에게 스틸을 고를 생각따위를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뒤에 하는 말이 더 충격적인데요.
닉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자신이 스틸을 골라서 상금을 모두 받은 후 상금의 절반을 닉에게 주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거는 닉의 개인적인 주장일 뿐, 정해진 규칙이 아닙니다. 경기종료 후 아브라함이 닉에게 상금의 절반을 받을지는 모르는 일인데요. 아브라함의 입장에선 눈 뜨고 당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아브라함의 회유책으로 "그럼 우리 둘다 스플릿을 고르는 것은 어떻겠냐?" 라고 제안을 하자 닉은 단 칼에 "아뇨, 전 무조건 스틸합니다." 라며 거절을 합니다. 아브라함도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하자. 닉은 덤덤하게 "그럼 우리 둘다 망하는거죠." 라고 말 합니다. 사회자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자신은 스틸을 고를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닉의 너무나 단호한 답변에 어쩔 수 없이 아브라함은 닉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스플릿과 스틸 중 공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공을 선택했을까요? 닉은 자신이 호언장담한대로 Steal을 선택하고 상금을 모두 가진 후 아브라함에게 절반을 나눠줬을까요?
결과는 놀랍게도 두 사람 모두 Split을 골랐습니다. 닉은 처음부터 상대방이 Steal을 선택해서 상금을 아무도 못 가져가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자신은 Steal을 고를 것이라고 강하게 얘기를 했고, 결국 상대방과 자신 모두 Split을 선택하여 상금을 반반씩 나눠가지는 심리전략을 세웠던 것입니다. 닉과 아브라함의 결승전은 지금도 레전드 편으로 많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사이좋게 상금을 나눠가졌으며, 닉의 심리전에 놀란 아브라함은 "어떻게 이런생각을 했냐" 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1억 5천만원이 앞에 놓여있고 한 순간의 심리전으로 선택이 될 때 너무 긴장되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이 될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이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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