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결혼식을 화려하게 하기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끝나지만 베트남에서는 2 ~ 3번의 결혼식을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선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팔을잡아서 집으로 데리고 가는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문화일까요?
베트남에는 소수민족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 중에서 베트남의 흐몽족은 '사랑 시장 (Love Market)' 이라는 축제를 연다고 하는데요. 애인이 있는 사람은 애인이랑 오고, 애인이 없으면 '사랑 시장'에서 짝을 찾는 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1년에 한 번 9월 2일에 열리는 축제이며, 베트남 전국의 애인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큰 축제라고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애인이 없는 사람들은 남자무리와 여자무리로 나뉘어 다니게됩니다. 사람을 찾다가 솔로인 것 같은 여자분에게 마음에 든다고 팔을 잡으면 집으로 데리고 갈 수 있는 방식인데요. 이 취재를 하던 사람은 직접 흐몽족의 옷을 입고 파티에 참가를 하여, '사랑시장'을 경험을 해봅니다.
'사랑 시장'의 순서에 따라 여자를 선택하고 함께 얘기를 나눴는데요. 한국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베트남 여성의 이름도 듣게 됩니다. 남성은 본인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고, 베트남 여성인 뚜는 최고예요 라고 대답을 했는데요. 방송을 촬영하는 것을 알게 된 사랑시장의 참여자들은 순식간에 촬영장소로 몰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랑 시장'에서 애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짧은 인사와 포옹을 나눈 후 헤어졌습니다. 흐몽족 말고도 베트남의 자오족도 '사랑 시장'이 존재 하는데요. 흐몽족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릅니다. 자오족의 사랑시장은 자유로운 사랑이 허락되는 시장이며, 산간지역에 흩어져 사는 자오족은 서로의 짝을 찾다가 못 찾으면 자연스럽게 남은 사람끼지 짝이 된다고 하는데요.
자요족의 '쩐요안탕은' 산자락의 계단에서 농사를 하다보니, 자오족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소수민족 특유의 개방적인 성 관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룻밤을 보내다가 아이가 생기면 오히려 마을의 경사로 여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베트남에는 소수민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통 결혼식의 첫 번째 결혼식은 ăn hỏi (안 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안호이 당일 아침에 신부는 베트남 전통 아오자이를 입고 집 안에서 신랑을 기다리고 홀수로 구성된 아오자이를 입은 신부의 친한 친구들이 신부집 대문 앞에서 들러리를 서며, 신부의 친구들이 손님을 접대도 합니다.
두 번째 결혼식은 주로 시골에서 진행을 합니다. 신랑의 고향 친지들을 모시고 또 한 번의 잔치를 여는데요. 이번에는 신랑집 상석에 있는 제단에 모신 조상님들께 결혼 승낙을 구하게 됩니다. 의례가 끝나면 모두 다 같이 준비된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보통 2일동안 피로연을 가지게 됩니다.
세 번째 결혼식은 식당에서 진행을 합니다.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세 번째 결혼식으로 넘어가는데요. 이 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신랑과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 및 신랑 측 친척들이 같이 신부집에서 신부를 데리고 가서, 축하파티를 즐기게 됩니다.
이렇게 세 단계로 이루어진 베트남 결혼식은 끝나게 됩니다. 한국의 전통 혼례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베트남의 결혼 문화인데요. 베트남에 대해서잘 모르는 사람들은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3번이나 진행한다고 하면 "너무 많이 한다." 라며 놀라기도 합니다.
또 한 베트남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선 신랑과 신부의 여러가지 서류를 준비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인 배우자의 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건강검진서, 범죄경력회신서, 여권 등과 베트남 배우자의 출생증명서, 신분증, 호적부, 혼인상황확인서, 건강검진서 등이 있어야 혼인신고가 가능합니다.
베트남 흐몽족의 '사랑 시장' 을 본 누리꾼은 "여권이 어디있더라?." ,"9월까지 버티다가 안 되면 베트남으로 간다." ,"나는 가도 못 생겨서 안 되겠다."등 흥미있는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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