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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주세요" 그림하나로 억만장자가 된 사연은? (+ 그림)

UDTIT 2020.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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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름 모를 작은 IT 회사하나가 한 화가에게 새로 이전하는 사무실에 벽화를 그려달라고 요청을 해옵니다. 어릴 시절 부터 그패피티 아트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즐겨 그렸던 그는 사무실에 벽화를 그려주게 되었고, 회사로부터 재미있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수만 달러의 현금과 회사의 주식 중 무엇으로 받으시겠어요?"

당장의 현금?
미래의 주식?

이 화려한 그림을 그린 사람은 바로 재미교포 '데이비드 최' 입니다. 데이비드 최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LA 코리아 타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10대 때 부터 거리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하는 것을 취미로 삼았으며, 그 취미는 캘리포티나 예술대학으로 까지 그를 이끌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소문난 문제아 였다고 하는데요. 이런 그에게 사무실 벽화를 주문한 회사는 어디일까요?

 숀 파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그 회사는 바로 너무나 유명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 사장이었던 '숀 파커'는 2005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로 페이스북의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데이비드 최에게 본사 건물의 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최는 흔쾌히 회사의 벽화를 그려주고 벽화의 대한 보수를 논의 하던 중 현금 60,000달러와 회사의 주식 0.1 ~ 0.25% 중 어떤 것으로 받겠냐는 제안을 받습니다.

 


당시 페이스북이 주식상장 된 회사도 아니였고, 페이스북의 아이디어가 별로였고, 주식으로 받는다는게 흥미로웠던 그는 회사의 주식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페이스북 과의 인연은 2007년 또 이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부탁으로 두 번째 사무실의 벽화까지 그려주게 됩니다.

주식상장으로 바뀐 그의 인생

페이스북 주식상장

시간이 흘러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회원 8억명 이상까지 보유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이후 2012년 기적과 같이 페이스북은 주식상장을 하게 되었고 그 가치는 약 '1,000 억 달러' 한화로 약 112 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상장과 함께 돈방석에 앉게 된 데이비드 최의 주식가치는 약 2,200억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아직까지 데이비드 최가 페이스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억만장자 이상의 상상을 초월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게 됩니다. 페이스북이 상장하면서 페이스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직원들도 대박이 났습니다. 당시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균 장부가액은 49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페이스북은 2005년 부터 직원들에게 500달러 혹은 주식 500주를 선택하도록 하는 성과급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러한 시스템에 직원들은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5년 당시 페이스북의 사장인 숀 파커는 데이비드 최의 그림의 굉장한 팬이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최에게 처음으로 벽화를 제안했을 때 데이비드 최는 페이스북이 뭘 하는 회사인지도 잘 몰랐다고 하는데요. 이후 마크주커버그도 데이비드 최의 그림에 빠지게 되어 온 사무실을 그의 그림으로 수 놓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세계적으로 활동

버락오바마 초상화

이후 데이비드 최는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며 미국내 유명인사로 유럽과 중국에 까지 영향력을 뻗친 화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도 주지사 시절 데이비드 최의 그림을 흥미롭게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받겠다는 한 순간의 선택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게 되었는데요.

 

데이비드 최의 작품

 누군가의 성공담이 그렇듯 데이비드 최도 어린시절부터 촉망을 받던 소년은 아니었다고합니다. 벽화에 그림을 그려 경찰에 쫓겨 유치장신세를 지기도 하는 한 편, 폭행을 저질러 일본에서 감옥 생활을 3개월 동안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살았는데요. 데이비드 최만의 광끼어린 에너지가 벽화 예술로 탄생한 것 같습니다.

제이지 린킨파크 앨범 커버아트

이어서 그는 제이지와 린킨파크의 멀티 플래티넘 앨범 'Collision Course' 의 커버 아트 작업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5년 데이비드 최가 이름 모를 IT 기업인 페이스북의 주식을 받아 억만장자가 된 것이 참 신기한 이야기 였습니다. 앞으로도 데이비드 최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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