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빠져서 18년 동안 카지노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연구를 통해 돈은 벌지 못 하고 모두 잃었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강원도의 도박장을 떠나지 못 하고 계속해서 베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생이 망가져가는 것을 아는데도 사람들은 왜 계속 도박을 하는 걸 까요?
삼삼오오 모여 카지노 도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도박으로 잃은 금액은 상당했는데요. 가장 적게 잃은 사람이 6,000만원. 아파트를 판 금액에 아들의 결혼자금까지 합쳐서 5억원 등의 금액을 잃었습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애환이 있다." 라며 다음 도박판에서는 꼭 따겠다는 다짐을 했는데요. 한 사람은 "이건 도박이 아니라 전투다 전투 정신 차려라"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박과 카지노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실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여관의 단칸방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심지어 소형차에 살림을 꾸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먹는 끼니는 겨우 한 끼를 때울 정도였으며 도박에 올인을 한 인생이었는데요.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에는 자살자가 연 평균 30명이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나 여관방에서 자살하는 사건사고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 혼자살고 있기 때문에 발견되기 까지 한참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여관주인은 여관에 묵는 카지노 손님들중에는 10년 넘게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알렸습니다.
도박 중독자중에는 무속인을 했다가, 강력반 형사13년, 가수까지 하며 화려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도 있었는데요. 바로 가수 '이호' 입니다. 화려했던 그의 인생은 도박판에 빠지면서 한 없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박장에서 처음으로 이틀만에 1,000만원을 따면서 눈이 뒤집혀서 그때부터 도박에 사로 잡혔다고 말했는데요.
이호씨는 무료로 받은 도시락으로 밥을 챙겨먹었는데요. 인생이 비참하지만 누구를 원망하겠냐며 한탄을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딸에게서 용돈을 30만원 받게됐고 그 돈으로 또 카지노에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카지노장에서 도박을 즐기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3시간만에 30만원을 모두 잃었습니다.
IMF시기에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던 정덕대표가 있습니다. 그도 도박에 빠지면서 인생이 망가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딸리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도박에 중독되어있던 정씨는 잃은 금액을 만회하려고 도박판을 떠나지 못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그는 전국도박피해자 모임대표로 있습니다.
강원랜드에서는 1인당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이 VIP회원기준 1,000만원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도박에서 '병정' 이라고 하는 방식을 쓰면 피해금액을 빨리 만회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사람을 고용해 자신과 같은 곳에 베팅을 같이 하게끔 하는 것인데요. 정덕대표는 병정까지 고용해서 6,000만원까지 과다 베팅을 하게 됐고 결국 300억원을 날리게 됐습니다.
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센터지원장은 강원도가 아직 단일기업에 의한 단일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강원도 정선은 강원랜드 기업하나로 모두 돌아가고 있으며, 이를 제외한 강원도 안의 내수시장은 모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정선은 어느새 카지노로만 돌아가는 도시로 바뀌었고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은 손님도 하나없이 조용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고 폐업하는 가게가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빈 가게들도 상당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달리고 있는데요.
외국인대상 카지노 16곳의 매출은 총 1조 6000억 원입니다. 그러나 강원랜드 한 곳만의 매출이 1조 4000억 원인데요. 카지노 16곳을 합친 매출과 비슷한 매출입니다. 그만큼 강원랜드에 사람들이 많고 강원도의 경제가 강원랜드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강원랜드의 문제는 비단 경제적 분야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원랜드의 여파로 인해 자연스럽게 불법 유흥업소와 도박장에 늘어나게 되었으며, 버려지는 자동차와 폐차 불건전한 환경이 많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환경도 침해를 받고 자연스럽게 다른도시로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원도 정선은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의 사례와 비슷한 사례로 독일의 도시 '졸페라인'이 있습니다. 이 도시도 탄광산업을 폐광한 후 경제발전에 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는데요. 독일은 졸페라인에 대학을 세우고, 박물관을 만들고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인해 관광객도 많이 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유네스코의 문화재산으로 오른 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재도 강원랜드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불법주차를 하며, 자살을 하고, 수 많은 돈을 잃고, 가족과 연을 끊은 채 도박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탄광산업이 폐광한 이후 강원도 정선의 선택은 카지노였는데요. 그에 따른 단면적인 경제적 성과는 이루었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가정을 뒤흔든것 같습니다. 도박으로 느낄 수 있는 쾌락을 먼저 쫓기보단, 도박의 위험성을 먼저 아는 것이 순서인데요. 도박은 순간의 쾌락으로 큰 불행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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